유승민베이징메달전선먹구름

입력 2008-07-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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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26·삼성생명)이 베이징올림픽에서 4강 이전에 중국선수들을 만날 공산이 커졌다. 4일,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7월 세계랭킹에서 유승민은 8위를 유지했다. ITTF는 7월 랭킹을 근거로 올림픽시드를 배정한다. 중국은 6위권 가운데 5명을 배출해 탁구강국의 면모를 확인했다. 한 국가에서는 3명의 선수만 올림픽단식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왕하오(1위)와 마린(2위), 왕리친(4위)이 나선다. 5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까지 4명이 4강 시드를 받는다. 유승민은 16강 시드를 받게 됐다. 당초 유승민의 목표는 4강전까지 중국선수들을 피하는 것이었다. 2004아테네올림픽 직전 유승민의 세계랭킹은 3위. 4강 시드를 받았던 유승민은 결승에서 왕하오와 대결하기 전까지 중국선수들을 만나지 않았다. 4강에서 맞붙은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가 16강에서 마린을 잡아준 것도 호재였다. 유승민은 왕하오와 2승16패, 마린에게 1승12패, 왕리친에게 4승8패로 열세다.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3·4월 쿠웨이트오픈, 카타르오픈, 칠레오픈 등을 연이어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지만 여의치 않았다. 유승민은 이제 조추첨 결과에 따라 16강에서 중국선수들을 상대할 수도 있다.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경아(세계랭킹11위·대한항공) 역시 장이닝(1위), 궈웨(2위), 왕난(5위·이상 중국) 등과의 16강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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