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홍성흔쌍포 ‘뒤집기쇼’

입력 2008-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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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SK가 올시즌 팀 최다 연패를 ‘4’에서 끊었다. SK는 6일 한화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점차 살얼음 승리를 지켜냈다. SK 마무리 정대현은 7회 2사부터 등판해 1점만 내주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한화 김태완은 8회 1점포로 4연속경기 홈런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가려졌다. 잠실에선 두산이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우리 히어로즈를 꺾고, 2위를 수성했다.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을 앞세워 LG에 승리하고 3위를 탈환했다. KIA는 연장 15회 혈투 끝에 삼성을 잡고 4연승에 성공했다. ○ 우리-두산(잠실) 두산은 0-1로 뒤진 1회말 김동주의 2점포와 홍성흔의 솔로포 등 백투백홈런(시즌 14호)으로 가볍게 역전했다. 3-1 스코어가 계속되던 7회 2사 후 채상병이 출루하자 이종욱을 대주자로 기용,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재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점 더 달아났다. 선발 랜들은 5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1점 밖에 허용치 않으며 시즌 5승(6패)을 수확했다. ○ SK-한화(대전) SK가 시즌 최다연패를 끊었지만 홈런포의 위력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SK는 2회 박경완의 좌월2점홈런, 5회 이진영의 1타점 2루타로 3-0을 만들며 손쉽게 연패에서 탈출하는 듯했다. 그러나 6회 한화 김태균, 이범호에게 연속타자홈런(시즌 15호·프로 579호)을 맞은데 이어 8회에는 김태완에게 홈런을 허용, 진땀을 뺐다. ○ KIA-삼성(대구) 3-3 동점인 연장 15회초 2사 1·2루서 이현곤의 대타로 나선 김주형이 삼성 7번째 투수 권오원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혈투가 끝났다. 지난달 29일 SK가 한화에 연장 15회 2-1 승리를 거두는 등 이번 시즌 2번째이자 역대 14번째 연장 15회 경기였다. 한편 KIA 새 외국인투수 케인 데이비스는 국내 데뷔전에서 최고구속 151km를 선보이며 6이닝 2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 LG-롯데(사직) 롯데는 되살아난 에이스 손민한이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는 가운데 타선마저 집중력을 발휘했다. 0-1로 뒤진 4회 1사 만루에서 가르시아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정보명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5회에는 김주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주자 정수근을 불러들였다. 마무리 최향남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7세이브째를 올렸다. 김영준 기자 gazt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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