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은맨유110%끌어올릴재목”

입력 2008-08-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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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지“컨디션되찾으면팀전력큰보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의 폭등하는 주가는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11일 영국의 저명지 <가디언>은 2008-2009시즌을 앞둔 프리미어리그 각 클럽의 전력을 분석하는 코너를 통해 맨유를 집중 조명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박지성이 맨유 전력을 110% 향상시킬 수 있다고 다룬 대목. 맨유 잔류를 확정한 호날두가 1000% 상승을 보장할 것이라고 내다본 이 신문은 ‘저평가된 박지성이 잦은 대표팀 차출이 없고, 컨디션을 되찾은 뒤, 지난 시즌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면 맨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박지성은 최근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여있다. 현지 대다수 언론은 오른 무릎 부상을 입은 박지성이 완벽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어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이들은 네빌, 하그리브스, 캐릭 등과 박지성을 맨유 부상자 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태이다. 10일에는 박지성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발렌시아CF로 이적할 수 있다는 ‘뜬금없는’ 보도가 터져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공교롭게도 박지성은 이날(10일) 런던 웸블리 구장서 열린 2008 FA 커뮤니티 실드에 뛰지 못했다. 맨유는 전후반을 득점없이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 2연패와 함께 통산 17번째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가디언>의 보도대로 박지성의 입지는 굳건한 듯 하다. 부친 박성종씨는 최근 <스포츠동아>와 전화 통화에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맨유를 거친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이 있는데 바로 이 곳에 지성이의 이름이 새겨졌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박씨에 따르면 영국,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그 외 유럽과 비 유럽권 등 출신별로 나뉜 이 동판에 박지성은 네덜란드 골키퍼 반 데 사르(38) 옆에 이름을 올렸다. 박씨는 “지성이의 최근 몸 상태는 문제없다. 팀 동료들과 모든 훈련을 정상 소화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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