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1분30초의눈물’

입력 2008-08-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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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대등한경기펼쳐막판역전허용72-77석패
한국 여자농구가 세계랭킹 3위 러시아를 맞아 분전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여자농구대표팀은 11일 베이징 농구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72-77로 패했다. 1승1패가 된 한국은 13일 호주와 3차전을 치른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러시아의 발목을 잡았던 한국은 8년만에 다시 대어를 잡을 수 있는 절회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국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장신 군단 러시아와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리바운드 수에서 12-34로 크게 뒤졌지만 수비에서는 올 코트 강압 수비를 펼쳐 느린 러시아 선수들을 압박했고, 공격에서는 철저한 세트 오펜스에 이은 외곽슛으로 득점하며 시소 게임을 펼쳤다. 최윤아(13점)와 변연하(12점)가 내외곽에서 분전했다. 포인트가드 최윤아는 팀을 지휘하면서도 3점슛 3개, 2점슛 2개 등 100%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는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2분27초 전까지 72-71, 1점차로 앞섰다. 그러나 이후 2번의 공격에서 연속 트래블링을 범해 공격권을 잃은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종료 1분30초전 2점을 내줘 72-73, 역전을 허용했고 김계령이 자유투 2개를 실패했다. 그리고는 러시아에 다시 점수를 내줘 승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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