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키맨´ 박석민이 선발 출장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열 감독(45)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3차전에 갈비뼈 부상으로 결장했던 박석민(23)을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시켰다.
박석민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 쇄도 중 포수 강민호(23)와 충돌, 갈비뼈 부상을 입었다.
지난 17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타로 한 번 타석에 들어선 것이 박석민이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한 전부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원맨쇼´를 펼쳤던 박석민의 선발 출장으로 삼성은 타선에 큰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선 감독은 ″원래 박석민을 2번, 양준혁을 3번에 두려고 했는데 양준혁이 이혜천의 볼을 어려워해 7번으로 내렸다″며 ″따로 3번을 칠 타자가 없었다″고 박석민을 3번에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석민은 수비에서는 1루수를 맡는다.
선 감독은 수비시 움직임이 많은 3루수보다는 1루수가 현재 박석민의 몸 상태에 맞을 것이라 판단한 것.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7번 타순에 자리잡은 양준혁(39)이다.
삼성 중심타선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양준혁을 7번에 배치한 것은 다소 의외의 타순 배치였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양준혁이 이혜천만 나오면 힘겨워한다″며 중심타선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