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페더러,마드리드마스터스4강탈락

입력 2008-10-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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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과 페더러가 모두 마드리드 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2, 스페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 마스터스 단식 4강전에서 랭킹 16위 질레스 시몽(24, 프랑스)에 1-2( 6-3 5-7 6-7<6>)로 패했다.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 스위스)가 랭킹 4위 앤디 머레이(21, 영국)에게 1-2(6-3 3-6 5-7)로 역전패해, 나달과 페더러의 19번째 맞대결이 무산됐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출전 이후 가졌던 3주 동안의 휴시기를 마치고 코트로 돌아온 나달은 준결승전에서 맞닥뜨린 시몽에 충격패를 당해 결승진출이 좌절되는 아픔을 맛봤다. 이날 1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나달은 2세트 들어 막강한 공격력을 뽐낸 시몽과 접전 끝에 2세트를 5-7로 내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상승세를 탄 시몽은 3세트 들어 더욱 거침없는 공격으로 이날 무려 55개의 범실을 기록한 나달을 궁지로 몰아세웠다.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혈투 끝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시몽은 3세트를 7-6<6>으로 마무리, 3시간30분이 넘게 걸린 긴 혈투를 기분좋은 역전 승리로 장식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달 9일 올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였던 US오픈 결승전에서 페더러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머레이는 이날 지난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는 기쁨을 만끽했다. 전광석화 같은 서브를 앞세워 강력한 우승후보 페더러를 돌려세운 머레이는 ″페더러는 늘 자신감에 차 있어 경기하기 껄끄러운 상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세트와 마지막 세트에서 서브가 잘 들어가 찬스가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결승진출 소감을 밝혔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취리히 오픈에서는 세계랭킹 9위 비너스 윌리엄스(28, 미국)가 랭킹 4위 아나 이바노비치(21, 세르비아)를 2-1(4-6 6-3 6-4)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비너스는 이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 옐레나 얀코비치(23, 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랭킹 17위 플라비아 페네타(26, 이탈리아)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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