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브러더스’우승샷쏘러나가신다 

입력 2008-1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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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앤서니김HSBC챔피언스출전미켈슨등스타집합 
‘탱크’최경주(38)와 ‘라이언’ 앤서니 김(23·이상 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스타와 유러피언투어의 강호, 아시안투어의 지존들이 펼치는 별들의 잔치에 출전한다. 최경주와 앤서니는 6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상하이의 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199야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개막전 HSBC챔피언스(총상금 500만 달러)에 동반 출전해 첫 우승을 노린다. PGA투어와 달리 11월에 시즌을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는 HSBC챔피언스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HSBC챔피언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대회다. 2006년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이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PGA투어 진출의 발판으로 삼았다. 올해도 초특급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별들의 잔치’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작년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해, 메이저대회 2관왕을 차지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세계랭킹 3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유러피언투어의 제왕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과 PGA투어 2승을 따낸 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 마스터스 우승자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호주의 무서운 신예 아담 스콧과 제프 오길비 등 쟁쟁한 스타들이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2005년을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 출전하는 최경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처음 출전해 공동 12위에 올랐고, 2006년에는 9위에 오르는 등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 코스 사정에 밝다는 점도 유리하다. 네 번째 출전하기 때문에 속사정까지 속속들이 꿰고 있다. 시산골프장은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 업다운이 심해 장타와 정교함을 두루 갖춰야 한다. 그린까지 난이도가 높아 자칫 방심했다가는 컷 탈락의 비운을 맛볼 수 있는 험난한 코스다. 첫 출전하는 앤서니는 내친김에 유럽무대까지 평정하겠다는 각오다. 2009년부터 PGA와 유러피언투어를 병행할 예정인 앤서니는 올해 새롭게 창설된 총상금 1000만 달러짜리 초특급 대회 두바이월드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유러피언투어는 2009년 시즌 상금 순위와 별도로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상위 60명에게 두바이월드챔피언십(2009년 11월 19일∼22일) 출전권을 준다. 앤서니는 HSBC챔피언스를 포함해 2009년 시즌 유러피언투어에 12차례 이상 나설 계획이다. 한국오픈 우승자 배상문(22·캘러웨이), 매경오픈 우승자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 노승열(17·경기고)과 모중경(37·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아시안투어 우승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2006년 양용은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진출의 기회를 잡은 것처럼 이들도 찾아온 기회를 확실하게 잡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J골프에서 6일∼9일 매일 오후 1시부터 경기를 중계한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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