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워크숍‘수고비가200만원’

입력 2008-1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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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장선거앞두고물의
내년 1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진 한국축구연구소(이사장 허승표)와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회장 김강남)가 지난달 31일 대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공동 워크숍이 끝난 후 현역 초·중·고교 지도자들에게 수고비 명목으로 1인당 200만원씩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자, 지도자협의회는 이 돈을 회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주 지도자협의회 고문은 7일 “행사에 참석했던 지도자 18명에게 교통비 및 식비로 200만원을 준 것은 사실이다”고 인정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 내부 회의를 거쳐 (돈을) 회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워크숍을 열어왔고, 통상 50만원씩 지급했는데 최근 오랫동안 회의를 하지 못해 수고비를 좀 더 많이 주게 됐다”고 해명했다. 일선 지도자들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직접 투표권을 행사할 수는 없지만, 회장 선거의 대의원 자격을 가진 각급 산하연맹 회장을 뽑는 연맹 총회에서는 직접 투표하거나 또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투표할 수 있다. 따라서 지도자들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이번에 지급된 수고비를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 허승표 이사장이 직접 지원한 것이냐는 질문에 박 고문은 “허 회장은 이사장 자격으로 월간지 발행, 연구소 운영비, 세미나 및 워크숍을 지원하고 있다”며 “액수가 커 의구심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지도자협의회 기금에서 해결했다”고 답했다. 한편, 허 이사장 측에서는 이용수 세종대 체육학과 교수가 대학연맹회장, 김강남 지도자협의회장은 초등연맹회장, 박 고문은 고등연맹회장 선거에 각각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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