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강타’박지성,“기대했지만안들어갔다”

입력 2008-11-12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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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호골의 기회를 골대 불운으로 날려버린 박지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아쉬운 감정을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은 1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이하 QPR)와의 잉글리시 칼링컵 2008~2009시즌 4라운드(16강)에 선발출장,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지난 2일 아스날과의 리그 라이벌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맹활약했다. 후반 11분 시도한 오른발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빼어난 활약을 보인 박지성은 최근 3경기 연속 결장의 설움을 한 번에 날려버렸다. 경기가 끝난 후 박지성은 구단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비록 챔피언십팀과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를 컨트롤하면서 90분을 뛰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후반전 골대를 맞힌 상황에 대해서는 "골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감각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는 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날 박지성은 경쟁자인 루이스 나니와 처음으로 함께 플레이를 했다. 두 선수는 비교적 좋은 활약을 보이며 공존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지성은 "나니가 자신만이 지닌 개인기량과 슈팅능력 등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나도 잘 하고 나니도 잘 해야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둘 다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박지성은 15일 자정 스토크 시티와의 리그 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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