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김병지,“관심보인팀있다”

입력 2008-11-27 1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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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에 관심이 있는 팀이 있다는 말은 전해 들었다." 프로축구 FC서울을 떠난 김병지(38)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서울팔래스호텔 1층에서 열린 ´제7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발언을 했다.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인 김병지는 "충분히 경기력을 발휘하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 팀을 찾고 경기에 나서다보면 충분히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 개 팀과 협상 중이냐는 질문에 "글쎄요"라며 난색을 지었다. 빙긋이 웃은 그는 "영입에 관심이 있는 팀이 있다는 말은 전해 들었다. 나를 필요로 하는 팀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1992년 현대에서 데뷔한 김병지는 이번 시즌에는 6경기에 나서 통산 471경기에 출전했고, 한국프로축구 사상 초유의 500경기 출전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그러나 김병지는 지난 11일 FC서울과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결정, 현재 무적상태다. 대기록 달성을 위해서는 우선 팀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김병지는 2009시즌부터 K-리그에 진출하는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FC)과도 대화중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김병지는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시즌이 금방 돌아오니까 몸 관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장학재단 감사를 맡고 있는 김병지는 이날 골키퍼 부문 장학금 수혜학생에게 직접 장학금을 수여했다. 그는 "골키퍼는 책임만 있고 권한은 없는 포지션이라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골키퍼가)선수들이 원하지 않는 자리가 아닌 원하는 포지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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