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인터내셔널’,은퇴앞둔소렌스탐에´렉서스컵´우승선물

입력 2008-11-30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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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인터내셔널´이 ´주장´ 애니카 소렌스탐에게 뜻 깊은 선물을 안겼다. 소렌스탐(38, 스웨덴)이 이끄는 ´팀 인터내셔널´은 30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아일랜드CC 부킷코스(파72, 6077야드)에서 열린 ´2008 렉서스컵´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6.5점을 더해 종합점수 12.5점으로 ´팀 아시아´를 1점 차로 제치고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둘째 날까지 동점을 이뤘던 양 팀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박빙의 대결을 펼쳤고 결국 5승3무를 기록한 ´팀 인터내셔널´이 4승3무의 ´팀 아시아´를 1점 차로 꺾었다. 이로써 소렌스탐은 싱글 매치플레이 첫 경기에서 ´팀 아시아´의 주장 박세리(31)를 상대로 3홀 차 승리까지 거둔 데 이어 3년만의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기쁜 은퇴선물을 받았다. 첫 대결은 주장의 자존심 대결이었지만 초반부터 박세리가 부진하면서 소렌스탐은 결국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이정연(29, 한국타이어)이 니콜 카스트레일(29, 미국)에 극적으로 역전승을 따낸 데 이어 3번째 주자인 청 야니(19, 대만)와 수잔 페테르센(27, 노르웨이)까지 무승부를 기록, 싱글매치플레이에서도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네 번째 경기에서 ´베테랑´ 헬렌 알프레드손(43, 스웨덴)이 약관의 박인비(20, SK텔레콤)에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한 끝에 3홀 차로 꺾으면서 ´팀 인터내셔널´은 다시 한번 우위를 점했다. 이에 ´팀 아시아´는 뒤이어 경기에 나선 ´박세리 키즈´ 최나연(21, SK텔레콤)과 김송희(20, 휠라코리아)가 각각 폴라 크리머(22)와 크리스티 커(31, 이상 미국)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 대회의 흐름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제7경기에서 지은희와 카렌 스터플스(35, 잉글랜드)가 동률을 이룬데 이어 캐서린 헐(26, 호주)과 나탈리 걸비스(미국)가 장정(28, 기업은행)과 시모무라 마유미(25, 일본)를 상대로 각각 1홀과 2홀 차로 승리하면서 또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3연속 우승을 노렸던 ´팀 아시아´는 10경기에서 오마타 나미카(32, 일본)가 크리스티나 김(24, 한국명 김초롱)과 비긴 뒤 11경기에서 캔디 쿵(27, 대만)이 니키 캠벨(28, 호주)을 꺾어 마지막 12경기까지 끝을 알 수 없는 접전으로 이끌었다. 3일에 걸친 치열한 접전의 끝은 이선화(22, CJ)와 안젤라 스탠포드(31, 미국)가 장식했다. ´팀 아시아´는 3년 연속 렉서스컵에 출전한 이선화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10번 홀까지 스탠포드에 4홀을 뒤지는 등 부진한 경기 끝에 결국 3홀을 남기고 4홀 차 아쉬운 패배, 3년 연속 우승에 실패하면서 ´2008 렉서스컵´을 마쳤다. 이로써 3일 동안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던 ´2008 렉서스컵´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소렌스탐이 이끈 ´팀 인터내셔널´의 12.5-11.5, 1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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