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감독이무섭다고요?어,무척자상한데…”

입력 2008-1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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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를 보면 한층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가 있는데 그런 변화를 가져온 어떤 계기가 있나요. “특별히 그런 것은 없습니다. 다만 경기장에서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노력과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경기장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지 특별히 ‘변화를 해야겠다’, ‘골을 더 넣어야겠다’라는 생각은 없습니다. 특히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골 결정력도 더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맨유 3년 전과 후를 평가해 주시고, 단기 계획이 있다면 밝혀 주시죠. “전체적으로 다 성장을 했다고 생각 합니다. 3년의 시간 동안 더 많은 경험도 했고 더 좋은 선수들과 경쟁을 하면서 저 역시도 다른 부분에서 발전되어야 했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이 아닌 전체적인 성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단기계획이라면 당장 이번 시즌을 부상 없이 마치는 것이지 다른 특별한 것을 생각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맨유 스쿼드 중에서 여가시간을 같이 보내는 친한 선수가 있나요. 또 특별히 경쟁자라고 느끼는 선수가 있나요? 예를 들면 나니 같은. “테베스와 에브라가 가장 친하게 지내는 동료입니다. 밥도 같이 먹고 하는 사이지만 가정이 있어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는 못합니다. 또 나니를 경쟁자로 생각해 본적은 전혀 없습니다. 나니 말고도 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있고 언제든지 다른 선수를 보강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선수를 경쟁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퍼거슨 하면 무서운 감독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사람인가요. “제가 온 이후로 때로는 무서울 때도 있지만 그렇게 무서운 감독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들고 있어요. 평소에는 선수들하고 얘기도 잘하고 자상한 면도 많이 보이는 감독이지 무서운 감독은 아닙니다.” -AFC에서 올해 최고의 아시아 선수에게 주는 상에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배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AFC의 그런 결정에 대해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그런 정책으로 상을 안 준다면 안 받을 뿐이지요. 그래서 크게 애착이 가는 상도 아닙니다. 아시아 선수라면 당연히 AFC의 올해의 선수상을 꼭 받고 싶어 해야 하는 상이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맨유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팀은 어떤 클럽인가요. 역시 첼시가 맨유 우승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보시나요. “매년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조금씩 스타일이 바뀌고 있고 상대적이기 때문에 특별한 팀을 꼽을 수는 없는 것 같네요. 다만 첼시는 감독이 바뀌고 선수들을 보강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팀이 됐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물론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퍼거슨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자신하시겠죠. “당연하죠. 맨유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올 시즌도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비록 1위와 승점 차는 나고 있지만 아직 시즌 중반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습니다.” -맨유는 리그 우승을 필두로 챔피언스리그, 칼링컵, FA컵, 그리고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도전하고 있는 형국인데, 개인적으로는 어떤 우승컵에 애착이 가시나요. “당연히 모든 컵 대회를 우승하면은 좋겠지만 아무래도 경험해 보지 못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저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겠죠. 그런 점에서 한번도 못해본 FA컵을 할 수만 있다면 들어 올리고 싶습니다. 물론 EPL우승이 가장 중요한 일이겠지만요.” 맨체스터(영국)|전홍석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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