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19득점´LIG손해보험,신협상무꺾고´3연승´

입력 2008-12-11 2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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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를 앞세운 LIG손해보험이 신협상무를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는 11일 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신협상무와의 경기에서 19득점을 몰아친 카이의 활약에 힘입어 3-1(25-23 25-21 20-25 25-18)로 승리했다. 지난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선 LIG손해보험은 2일 1라운드 신협상무전 3-0 승리 이후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승2패로 3위를 유지했다. LIG손해보험은 한국 배구에 적응해가는 최장신(215cm) 외국인선수 카이가 이날 양팀 최다득점인 19점을 기록하며 이경수(15득점), 김요한(18득점)과 함께 막강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신협상무는 주전공격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범실을 줄이지 못해 KEPCO45와의 개막전 승리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LIG손해보험은 1세트에서 불안정한 조직력을 드러내며 순탄치 못한 출발을 보였지만 신협상무의 잦은 범실에 편승해 첫 세트를 25-23로 잡아냈다. 상대의 안정적인 서브리시브에 고전을 면치 못한 LIG손해보험은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상대팀 간판 레프트 김정훈의 공격범실로 아슬아슬하게 우위를 점했다. 리드를 빼앗긴 신협상무는 임동규가 공격에 나서 동점을 노려봤지만, 상대 황동일의 손을 맞고 나간 것처럼 보였던 볼은 비디오판독 결과 손에 맞지 않은 것으로 판명돼 1세트를 내줬다. 어렵게 1세트를 따내고 흐름을 잡은 LIG는 2세트 후반 잇따라 나온 신협상무의 범실을 틈타 점수 차를 벌린 뒤, 카이의 백어택과 이경수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25-21로 챙겼다. 1, 2세트에서 김정훈을 비롯해 김철홍, 임동규, 김달호 등 주포들의 맹활약으로 LIG손해보험과 팽팽히 맞선 신협상무는 3세트 들어 장기인 속공으로 상대팀 수비를 흔들며 주도권을 잡아냈다. 23-16으로 멀찌감치 달아난 신협상무는 상대의 장신 센터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상승세를 탄 LIG손해보험에 3점을 내리 내줬지만 상대 서브범실에 이어 김달호의 시간차 공격으로 3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한 세트를 내준 LIG손해보험은 카이를 앞세워 타점 높은 고공배구를 유감없이 뽐내 4세트를 25-18로 챙겨 신협상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승리를 맛봤다. 경기를 마친 박기원 LIG손해보험 감독(57)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실수가 너무 많았다. 범실로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며 아쉬워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11일 경기 전적 LIG손해보험 3 (25-23 25-21 20-25 25-18) 1 신협상무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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