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우리은행,‘선두’신한은행격파파란

입력 2008-12-15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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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우리은행이 ´대형사고´를 쳤다. 춘천 우리은행은 15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25득점을 기록한 김계령의 활약에 힘입어 62-52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까지 3승17패의 부진을 보이며 최하위로 쳐졌던 우리은행은 강호 신한은행을 제압하면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5연승의 신바람 행진을 이어 오던 신한은행은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시즌 3패째(18승)를 떠안았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를 15-11로 앞선 채 마쳤다. 센터 정선민과 강영숙은 우리은행 골밑을 자유자재로 휘젓고 다니며 1쿼터에만 12득점을 합작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8점차로 달아나며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투지는 위기의 순간마다 빛나기 시작했다. 고구 분투하던 김계령 뿐 아니라 박혜진과 홍현희 등이 공격에 가담한 우리은행은 전반을 26-26 동점으로 마치는 데 성공했다. 치열했던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40-38로 2점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한 우리은행은 김계령과 김은혜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성공시켜 추격권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경기 종료 1분43초를 남기고는 이은혜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속공까지 연결, 60-49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률 90%를 유지하던 신한은행은 득점 1위 정선민이 4쿼터 들어 우리은행 수비에 막혀 무득점에 그치는 등 전반적인 야투 난조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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