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원장의‘레이디티’]필드나가는날이것만은꼭!

입력 2008-1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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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이상몸풀기참으세요
모든 운동은 시작하기 전에 꼭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안전사고도 막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더군다나 겨울골프는 부상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적절한 스트레칭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골프는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특히 연습장에서는 거의 한 자세로 같은 동작의 스윙을 반복하기 때문에 몸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평소 수영, 복싱 등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필자도 골프연습장에 나가기 시작한 첫 주는 온 몸에 파스를 도배하고 다녔을 정도다. 필드에 나가서는 클럽을 챙겨서 이동하느라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부터 많이 움직이고, 스트레칭도 꼭 하게 된다. 하지만 연습장에서는 몸 풀기를 건너뛰고 바로 타석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공간은 좁고, 사람들이 오고 가는 연습장에서는 스트레칭을 하기도 민망할 수 있다. 또 클럽을 이용하는 스트레칭은 주위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줄 수 있어 더더욱 피하게 된다. 그렇지만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몇 가지 동작을 익혀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면 크고 작은 부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골프연습장이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우면, 출발하기 전에 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가는 것도 좋다. 운동 신경이 그리 좋지 않거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헬스클럽에서 기초 체력을 쌓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필드에 나가기 전날에는 피곤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아침에는 30분 정도 요가를 하며 몸을 풀어 준다. 그 이상은 오히려 몸의 피로를 느끼게 할 수 있어 부담이 되기도 한다. ‘70세 할아버지는 코스에 나가기 전에 손자도 안아주지 않는다’는 골프농담이 있는데, 틀린 말이 아니다. 몸을 적당히 풀어 감각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컨디션 관리법이다. 정혜신 원장 피부과 전문의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의 공동진행을 맡고 있다. 골프경력 5년의 골프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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