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승부폐지·133경기확대’단장들찬반팽팽…결론연기

입력 2008-1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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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승부’와 ‘133경기 확대’에 대한 프로야구 8개 구단 단장들의 논의가 평행선을 그었다. 8개 구단 단장들은 18-19일 이틀간 부산에서 워크숍을 열어 올 시즌 처음 도입된 무제한 연장승부 유지 여부와 내년부터 팀당 133경기로 페넌트레이스 게임 수를 확대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뚜렷한 결론을 얻지 못했다. 단장 워크숍에 참가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일 총괄본부장은 19일 “내년 1월 중순 한차례 더 단장회의를 열어 구단별 찬반 입장을 명확히 숫자로 기록한 뒤 1월 말 이사회(사장단 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달 초 열린 8개 구단 감독자회의에서는 ‘끝장 승부’에 대해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엷은 선수층 등을 이유로 폐지하자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그러나 단장 워크숍에서는 ‘팬서비스와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만큼 유지하자’는 의견이 적극 개진돼 감독자회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조성됐다. 133경기 확대안도 감독자회의의 반대 중론과는 달리 2004년 말 ‘병풍’ 이후 133경기에서 126경기로 줄어든 만큼 ‘원상 회복’ 차원에서 접근하자는 의견들이 나오면서 찬반 양론이 엇갈렸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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