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장,“2018월드컵단독유치한다”

입력 2008-12-21 0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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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유력한 설로만 나돌던 ´일본 월드컵 유치 도전´이 실현되는 모양새다. 이누카이 모토아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도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이사회를 마치고 일본 주요 언론들을 만나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2018년 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지난 해 유치검토위원회를 설치한 일본은 당초 2016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고 있는 도쿄로 인해 그동안 행보를 자제해왔다. 그러나 JFA가 내년 4월부터 시작되는 FIFA의 월드컵 개최지 후보 신청에 참가한 뒤 월드컵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향을 드러냄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1일 이누카이 회장의 발언을 전하며 "지난 2002년에는 한국과 (월드컵)공동개최였지만, 이번에는 단독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누카이 회장은 자신의 발언이 내년 10월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있는 도쿄 측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경우가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로써 일본은 사실상 2018월드컵 유치전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일본은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21일 FIFA이사회에서 2018,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동시에 발표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드 트라이스먼 FA회장 겸 2018월드컵유치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FIFA의 훌륭한 결정을 환영한다. 우리는 2018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전략에 집중할 것이며 FIFA의 요구 사항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2018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들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곳은 일본과 잉글랜드를 비롯해 호주, 중국, 카타르, 스페인 등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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