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김병지,플레잉코치로경남FC행

입력 2008-12-27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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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김병지(38)가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고향팀 경남FC에서 장식하게 됐다. 프로축구 경남FC는 27일 오후 ″밀양 출신의 김병지 선수를 플레잉 코치로 영입했다. 김병지는 연봉을 구단에 백지위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C서울을 떠났던 김병지는 그간 새 팀을 물색해왔다. 김병지는 지난 11월27일 ′제7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서 ″영입에 관심이 있는 팀이 있다는 말은 전해 들었다. 나를 필요로 하는 팀 아니겠느냐″라면서도 구체적으로 팀명을 거론치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경남행을 확정한 김병지는 이날 ″고향 팀인 경남FC에서 뛰게 돼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고향 구단과 함께 한 뒤 명예롭게 은퇴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밀양 태생인 김병지는 K-리그 통산 최다인 471경기 출장 기록 보유자다. 그는 한국프로축구사상 초유의 500경기 출전 기록 달성도 노리고 있다. 1992년 울산현대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김병지는 포항스틸러스(2001~2005년)를 거쳐 2006년 FC서울로 이적, 한국 최고의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다. 이날 김병지와 직접 만나 담판을 지은 조광래 감독은 ″김병지 선수가 밀양 출신인 만큼 고향 팀인 경남FC에서 명예롭게 은퇴해 지도자의 길을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김병지의 은퇴 후 진로도 언급했다. 조감독은 이어 ″고향 팀을 위해 열심히 뛰려는 김병지의 자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에 많은 팬들이 운동장을 찾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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