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제라드,폭행혐의로경찰에체포

입력 2008-12-29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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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28)가 폭행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AP통신은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 "제라드가 오전 11시 30분 리버풀 사우스포트 지역에서 동료 5명과 함께 34살의 한 남성에게 폭력을 행사,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제라드를 포함한 일행에게 폭행당한 남자는 리버풀 시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사건이 일어난 사우스포트는 제라드의 자택인 리버플 근교 폼비에서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제라드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머지사이드주 경찰 관계자들은 "사우스포트 지역에서 6명의 남자들이 한 남성에게 말다툼 끝에 폭행을 휘둘러 체포됐다"고 밝혔을 뿐, 제라드의 성명을 구체적으로 밝히거나 그가 어떤 혐의로 체포됐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지난 1998년 리버풀에 입단한 제라드는 현재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하고 있다. 2000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 시작한 제라드는 그해 프리미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이듬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신인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주가를 올렸다. 지난 2005년에는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5번째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2006독일월드컵에 출전해 8강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제라드가 잉글랜드 축구계에 공헌한 점을 기려 지난 2007년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한 제라드는 2골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제라드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 6골4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이 리그 선두를 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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