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결승골´삼성생명,우리은행꺾고3연승

입력 2008-12-29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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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의 야무진 손이 삼성생명의 3연승을 만들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결승득점을 올린 이미선의 활약에 힘입어 60-58로 신승했다. 이미선은 이 날 경기 종료 직전까지 9득점 7어시스트로 평소보다 다소 부진한 활약을 펼쳤지만 팀에 3연승을 안기는 결승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정은(1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이선화(14득점 5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이 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16승9패로 금호생명(15승9패)을 제치고 단독2위로 올라섰고 우리은행은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패(6승)를 당했다.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으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김계령과 박혜진의 활약을 등에 업고 1쿼터 중반까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삼성생명도 박정은의 3점슛을 필두로 반격에 나서며 19-19 동점으로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에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삼성생명이 박언주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홍보람의 추가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김은혜와 김계령을 앞세워 다시 역전, 38-3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은 김계령의 높이를 앞세워 우위를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이미선의 득점으로 47-46, 상대의 턱 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삼성생명은 4쿼터 시작하며 이선화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한치 앞을 앞 수 없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 속에서 종료 8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회심의 레이업 슛을 시도했지만 불발됐고, 삼성생명의 박언주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패색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에 삼성생명은 곧바로 작전타임을 요청했고, 결국 종료 4초를 남기고 이미선이 과감하게 상대의 골 밑을 돌파한 뒤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길었던 이 날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은행은 20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김계령을 앞세워 경기 내내 리드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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