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레이커스꺾고6연승…코비,빛바랜‘트리플더블’

입력 2009-01-17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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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컨퍼런스 남동부지구 1위에 올라있는 올랜도가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선두 레이커스를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올랜도 매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드와이트 하워드의 대활약을 앞세워 109-103으로 승리했다. 올랜도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했고, 32승째(8패)를 올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1승7패)가 지키고 있는 동부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계속해서 위협할 수 있게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지게 된 레이커스는 8패째(31승)를 기록했다. 올랜도의 하워드는 무려 2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25득점을 넣어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자밀 넬슨의 활약도 못지 않았다. 넬슨은 25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라샤드 루이스(1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히도 터코글루(1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레이커스는 다소 부족한 주전들의 활약으로 인해 올랜도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파우 가솔은 1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앤드류 바이넘도 14득점 3리바운드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8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까지는 레이커스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1쿼터에서 바이넘과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 브라이언트가 대활약을 펼쳐 리드를 잡은 레이커스는 2쿼터 중반께 브라이언트의 레이업슛과 가솔의 점프슛이 모두 림을 통과해 45-36까지 앞섰다. 1쿼터까지 하워드와 넬슨 등이 득점을 올리며 끈질기게 추격했던 올랜도는 2쿼터에서 레이커스의 맹공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랜도는 2쿼터 막판 루이스와 리가 각각 3점포를 꽂아넣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3쿼터 초반 레이커스의 득점을 묶은 채 하워드와 루이스, 리가 각각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이어간 올랜도는 넬슨이 데릭 피셔의 파울로 얻어낸 3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53-54로 추격했고, 이후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올랜도와 레이커스의 시소게임은 경기 종료 52초 전까지 이어졌지만 승리의 여신은 올랜도를 향해 웃었다. 101-103으로 뒤진 35초전 넬슨의 3점포로 막판 기세를 잡은 올랜도는 이후 레이커스의 득점을 모두 차단했고, 그 사이 넬슨이 자유투 3개로 차분히 점수를 쌓아 승리를 거뒀다. 동부컨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홈경기에서 ´킹´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92-78로 이겼다. 제임스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제임스는 29득점을 몰아넣고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어시스트 7개, 스틸 3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알렉산더 파블로비치도 19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모리스 윌리엄스도 17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홈경기 20연승을 달리며 홈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31승째(7패)를 올려 동부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뉴올리언스는 데이비드 웨스트(23득점 5리바운드)와 크리스 폴(18득점 6어시스트)이 힘을 내봤지만 클리블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고, 13패째(23승)를 당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안드레 이구오달라(2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새디어스 영(27득점 5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09-97로 가볍게 승리,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 17일 NBA 전적 ▲ 올랜도 109-103 레이커스 ▲ 클리블랜드 92-78 뉴올리언스 ▲ 필라델피아 109-87 샌안토니오 ▲ 인디애나 111-104 토론토 ▲ 워싱턴 96-89 뉴욕 ▲ 유타 101-91 멤피스 ▲ 오클라호마시티 89-79 디트로이트 ▲ 미네소타 105-103 피닉스 ▲ 밀워키 129-122 새크라멘토 ▲ 골든스테이트 119-114 애틀랜타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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