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앤애프터]“독일·일본에서배우자”

입력 2009-0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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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일반인의 인구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전통적으로 엘리트 체육에 집중해온 우리나라에서도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생활체육의 형태로 규칙적 운동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는 집 주변에 공공체육시설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아침저녁 운동복 차림으로 동네 곳곳을 누비는 이웃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데서도 확인된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경제 규모가 월등한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의 선진국 사례를 통해서는 향후 우리나라 생활체육의 발전 방향과 국가적 차원의 체육정책 수립의 시급함을 엿볼 수도 있다. 스포츠동아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기획으로 마련한 ‘규칙적 운동이 부자 만든다’는 규칙적 운동의 경제적 효과를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의 국내외 실태 추적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생활체육 현장뿐 아니라 독일과 일본의 규칙적 체육활동 참여 현황과 의료비 지출 감소 추이 등을 추적, 심층 보도한다. 독일에서는 노르트 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독일 최대의 의료보험회사 노동자보험(Techniker Krankenkasse)을 방문, 체육활동을 통해 의료비를 감소시키려는 독일의 사회적 노력을 살펴봤다. 이어 쾰른에 위치한 데어요트카 스포츠클럽을 찾아 독일인들의 체육활동 참여 실태를 취재했다. 특히 독일인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심장질환 환자들이 스포츠클럽과 의료보험회사가 공동 진행하는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해 건강을 되찾고 있는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일본에서는 게이오대학교 부설 체육연구소 교수진과 요코하마 소재 대규모 피트니스센터 센트럴 스포츠(Central Sports)를 방문, 일본인들의 생애(생활)체육 참여 실태와 규칙적 운동의 중요성을 취재했다. 스포츠통계학을 전공하는 게이오대 야마우치 겐 교수는 “10년 전 일본 정부는 2025년이면 4명 중 1명이 고령자가 되는 미래에 대비해 국민건강의 중요성에 눈 떴다. 이에 따라 각 현과 시(지자체)별로 주민 체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규칙적 운동은 당뇨병을 비롯한 성인 질환 감소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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