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히어로즈꺾고5연승…LG는전날패배설욕

입력 2009-03-20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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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히어로즈를 제물로 시범경기 5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오후 1시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 조정훈의 호투와 초반 터진 타선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7-1로 제압했다. 팀 방어율 2.40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는 5전 전승으로 시범경기 선두를 질주했다. 선발 후보 중 한 명인 조정훈은 이 날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히어로즈는 믿었던 김수경이 2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5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시작부터 히어로즈를 압도했다. 롯데는 3회까지 6점을 뽑아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2-0으로 앞선 3회 무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은 2타점 적시타로 팀에 4점차 리드를 안겼다. 조정훈-김이슬-강영석-애킨스가 이어 던진 롯데 계투진은 히어로즈의 타선을 1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승리를 선사했다. 명가재건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5-3으로 물리쳤다. KIA는 2-2 동점이던 8회,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학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발 이범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6-1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전날 SK에 1-15로 대패했던 아쉬움을 씻어냄과 동시에 시범경기 3승째(3패)를 수확했다. 선발로 나선 이범준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SK 강타선을 봉쇄했고 이어 등판한 이동현과 이재영, 우규민은 나머지 이닝을 1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베어스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10-7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히어로즈(사직) 1회 톱타자 김주찬의 안타로 포문을 연 롯데는 홍성흔의 볼넷과 손아섭의 2루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아냈다. 조정훈의 호투로 리드를 이어간 롯데는 3회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바뀐 투수 김성현을 상대한 롯데 타자들은 안타 3개와 상대 실책으로 대거 4점을 올리며 6-0으로 달아났다. 새롭게 롯데 유니폼을 입은 홍성흔은 무사 주자 2,3루에서 2타점 우전 안타를 쳐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히어로즈는 4회 1점을 올렸을 뿐 롯데 계투진에 꽁꽁 묶여 시범경기 5연패에 빠졌다. ■삼성-KIA(대구) KIA와 삼성의 승부는 8회에 갈렸다. 최형우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0-2로 끌려가던 KIA는 5회와 6회 한 점씩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만든 KIA는 8회 삼성의 4번째 투수 안지만을 공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성우와 박진영의 연속 2루타로 3-2를 만든 KIA는 이현곤의 2타점 2루타로 5-2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박석민의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SK-LG(문학) 1회초 선취점을 뽑아낸 LG는 4회 박병호의 좌전 안타와 SK 선발 마이크 존슨의 폭투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LG는 이후 1사 1,3루에서 권용관의 유격수 앞 땅볼때 3루에 있던 정성훈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6회 1점을 추가한 LG는 7회 안치용의 볼넷과 페타지니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1사 1,2루의 찬스에서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LG는 상대 투수 정우람의 폭투때 3루에 있던 김광삼이 홈으로 파고들어 1점을 추가, 6-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박재상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화-두산(대전) 1-1로 맞선 4회초 두산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두산은 4회 1사 1,2루에서 이대수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최승환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을 작렬, 5-1로 앞서갔다. 4회말 한화에 1점을 내준 두산은 5회 이성열의 솔로포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한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말 무사 2,3루에서 김태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무사 2,3루에서 송광민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 무사 1,3루에서 윤재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7-6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8회 두산의 뚝심이 발휘됐다. 두산은 8회 임재철의 좌전 안타와 최승환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의 찬스에서 김재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 8-7로 역전했다. 이후 두산은 1사 3루에서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결국, 두산은 9회 1사 2루에서 임재철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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