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8개구단“올시즌550만목표”

입력 2009-03-27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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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번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가 역대 최다인 관중 550만 명 돌파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8개 구단의 2009년 관객 유치 목표를 근거로 올 시즌 유치 목표 관중수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어느 해보다 치열한 승부와 함께 전국구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활약으로 13년 만에 5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한 8개 구단은 올 시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어난 야구 붐과 각 구단의 전력 평준화에 힘입어 역대 최다인 550만 관중 돌파에 도전장을 던졌다. KB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구단은 지난 시즌보다 30만2687명이 증가한 555만9019명의 관중 동원 계획을 세웠다. 가장 많은 관중수를 적어낸 구단은 다름 아닌 롯데다. 지난 해 8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해 역대 최다인 137만9735명의 팬들을 사직구장으로 불러 모은 롯데는 올 시즌 150만 관중 동원에 도전한다.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두산 베어스는 100만 관중 돌파를 선언했다. 지난 시즌 두산의 홈경기를 찾은 관중은 92만9600명으로 이는 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관중을 동원했다. 롯데와 두산을 포함해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등 5개 구단은 전년 대비 7%에서 많게는 55%까지 상승된 유치 관중수를 적어냈다. 반면,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등은 오히려 목표액을 낮게 잡았다. 특히, 프로야구 최고 인기팀 중 하나로 꼽히는 LG는 80만6662명에서 7만 여명 감소한 73만 명을 목표로 세워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목표가 하향 조정된 것은 아니다. LG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8월까지는 홈 63경기 시즌 티켓을 구매한 회원에 대해 입장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경기수로 배분해 관중수에 포함시켰다"면서 "올 시즌부터는 경기에 입장하는 관중만 정확히 카운트 하기로 결정했다. 서류상으로는 목표 관중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실제로 우리가 정한 73만 명은 지난 시즌에 비해 10만 명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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