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PO>모비스,삼성완파하고1차전승리로장식

입력 2009-04-07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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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에서 우승한 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 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1-62로 완승을 거뒀다. 단기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83.3%(24회 중 20회)에 달한다. ´조직력의 팀´ 답게 모비스의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박구영은 3쿼터에서 보여준 맹활약을 포함해 16득점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함지훈은 골밑을 휘저으며 12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효범도 15득점 3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지난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빅터 토마스는 옛 동료들을 상대로 21득점을 쏟아부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던스톤은 10득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주축인 테렌스 레더가 6득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애런 헤인즈가 26득점 5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점차 몸이 풀리며 조직력을 되찾아가는 모비스를 꺾을 수는 없었다. 경기 감각이 살아나지 않은 탓인지 초반 주춤했던 모비스는 점차 조직력이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1쿼터에서 빅터 토마스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렸던 모비스는 1쿼터 막판 레더와 헤인즈에게 연이어 3점슛을 내주고 16-14로 쫓겼다. 2쿼터가 시작된 후 34초만에 이규섭에게 3점포를 허용해 역전당했던 모비스는 토마스의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막판 함지훈과 박구영의 골밑슛, 다시 박구영의 3점포로 37-30으로 달아났다. 잠잠했던 모비스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3쿼터부터 분위기는 모비스 쪽으로 흘러갔다. 골밑에서 버티고 선 함지훈이 활약하는 가운데 모비스는 3쿼터 초반 김효범이 3점포를 터뜨린데 이어 박구영이 3점포를 포함해 연이어 6점을 넣어 12점차(48-36) 리드를 잡았다. 박구영과 김효범의 3점포, 함지훈의 골밑 활약으로 58-38까지 달아난 모비스는 이후 김효범과 토마스 등의 자유투로 득점을 쌓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김효범의 3점포로 기분좋게 4쿼터를 시작한 모비스는 던스톤의 골밑슛과 덩크슛, 토마스의 골밑슛과 3점포로 중반께 79-49로 앞서며 삼성이 추격의지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모비스는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워낙 여유있게 점수차를 벌려놓은 덕분에 승리를 가져왔다. 실책까지 나오면서 패색이 짙어지자 삼성은 4쿼터에서 레더와 강혁 등 주전급 선수들을 빼고 다음 경기를 기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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