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호랑이’김상현핫코너…“내야걱정끝”

입력 2009-04-22 0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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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조범현 감독은 21일 광주 두산전에 ‘이적생’ 김상현을 3루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2루수는 신인 안치홍, 유격수는 이현곤에게 맡겼다. 이틀 전 우완 강철민을 LG에 내주고 내야수 김상현과 박기남을 데려온 조 감독은 21일 2명 모두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고, 김상현에게는 곧바로 주전 3루 자리를 맡겼다. 대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베테랑 김종국이 2군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2루수 김종국, 유격수 김선빈, 3루수 이현곤으로 내야를 꾸렸던 KIA는 외야수 이종범을 잠시 3루수로 돌리는 등 여러 카드를 시도하다 안치홍이란 걸출한 신인도 발굴했고, 김상현까지 가세하면서 이제 어느 정도 틀이 잡힌 모양새. 김상현에 박기남까지 가세해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내야진은 단숨에 튼실한 백업 멤버까지 갖추게 됐다. 한편 경기 전 김상현과 박기남의 배팅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던 조 감독은 “힘이 있다”며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보낸 자식’이 된 강철민에 대해서도 “1군에 올라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광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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