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또선발제외…6회대타출전해범타

입력 2009-04-26 17: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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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이승엽. 스포츠동아 DB

이승엽(33.요미우리)이 또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 이승엽 대신 에드가도 알폰소를 선발 1루수로 기용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실패했다. 이승엽이 알폰소에게 자리를 내준 것은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가와이이기 때문. 하라 감독은 좌투수에 약한 이승엽에게 플래툰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엄청난 몸값을 받고 있는 이승엽으로서는 자존심이 구겨질 수밖에 없다. 벤치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이승엽은 6회말 공격기회를 얻었다. 팀이 0-6으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것. 하지만 이승엽은 이번에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바뀐 투수 고바야시의 직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플라이아웃에 그쳐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최근 출전한 4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0.208까지 낮아졌다. 득점권 타율은 0.176. 이승엽은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4홈런 8타점 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엽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요미우리는 주니치에 0-8 완봉패를 당했다. 주니치는 선발 가와이의 호투와 16안타를 퍼부은 타자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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