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감독“첼시는용감히싸웠다”

입력 2009-04-29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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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강팀을 상대로 용감하게 싸웠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63)이 FC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를 무승부로 마친데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첼시는 29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 4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를 마친 히딩크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용감하게 싸웠다는 것이다"며 선전해준 선수들을 극찬했다. 이어 그는 "대단한 팀을 상대로 비긴 것은 엄청난 성과"라며 "전반에는 주도권을 내준 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졌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호평했다. 이날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27)는 일방적인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잘 막아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첼시의 골문에 19차례의 슈팅을 날리며 공격적으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히딩크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이날 유일하게 이루지 못한 것은 득점이다. 체흐가 만족스러운 선방을 펼쳐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정으로 치러진 4강 1차전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첼시는 다음 달 7일 스탬포드 브리지로 바르셀로나를 불러들여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히딩크 감독은 "볼 점유율을 더 높여야 하고, 보다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오늘은 상대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잘 막았지만 2차전에서도 잘 막아내리라는 보장은 없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38)은 "첼시는 골키퍼와 공격수 사이에 볼이 오고 간 것이 전부였다. 파울 수도 20개나 됐는데 옐로카드가 두 장 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상대의 거친 수비를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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