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결승타…롯데,두산꺾고3연패탈출

입력 2009-05-03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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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이대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 전(7-2 승리) 이후 3연패에 빠졌던 롯데(9승17패)는 이 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들어 예전의 투구를 되찾고 있는 송승준은 이 날 선발로 나와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5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결승타를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두산(13승8패2무)은 선두 SK 와이번스(15승7패3무)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탄탄한 수비진을 자랑하던 두산은 이 날만 실책 4개를 범해 시리즈 전승이 무산됐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롯데는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1사 후 이대호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든 롯데는 정보명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유리한 순간마다 견제사와 도루사를 당해 좀처럼 도망가지 못하던 롯데는 5회 이인구의 적시타로 2점차로 달아났다. 사직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려는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두산은 최준석의 좌전 안타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 출신인 최준석은 송승준의 2구를 잡아당겨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롯데는 무너지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이대호의 2루타로 다시 앞서 나간 뒤 7회 이승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4-2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8회 2사 후 마무리 애킨스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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