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부진’후지카와, 1군엔트리말소

입력 2009-05-03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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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굴욕적인 결승 홈런포를 맞은 한신의 특급 마무리 후지카와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3일 후지카와 큐지(29. 한신 타이거즈)가 최소 열흘 간 1군 무대에서 사라진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지카와가 이르면 13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서나 출전할 수 있다"며 전날 요미우리 자이언츠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후지카와는 지난 해 5월 4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이병규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뒤 지난 2일 요미우리전에서 사카모토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이병규에게 프로 데뷔 후 10년 만에 ´사요나라탄´을 맞은 뒤 1년 만에 다시 패전투수가 된 것이다. 이에 일본 신문들은 후지카와가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1패에 불과하지만, 그 만큼 후지카와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후지카와는 지난 해 베이징올림픽 출전 공백에도 불구하고 8승1패 3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67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6경기에서 1승1패 2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25로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신은 후지카와의 부진과 맞물려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11승1무12패)으로 센트럴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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