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플레이어스챔피언십1R선두…우즈부진

입력 2009-05-08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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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가 부진한 출발을 선보인 가운데 ´느림보 골퍼´ 크레인이 선두로 나섰다. 벤 크레인(33. 미국)은 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 7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올랐다. 최근 미국의 한 골프전문지가 선정한 느림보 골퍼 1위에 오른 크레인은 버디 9개 보기 2개를 기록해 당당하게 순위표의 맨 윗자리에 자리했다. 7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는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던 크레인은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이내 버디쇼를 이어갔다. 후반라운드 들어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성공한 크레인은 14번 홀에서 보기를 한번 더 기록한 뒤 막판 16,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제5의 메이저대회´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타이거 우즈(34)와 필 미켈슨(39. 이상 미국)은 나란히 부진했다. 우즈는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비제이 싱(46. 피지), 세르히오 가르시아(29. 스페인),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 등과 함께 공동38위 그룹에 자리했다. 10번 홀에서 시작해 중반까지 무난한 경기를 펼쳤던 우즈는 6번과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이븐파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우즈는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가까스로 1언더파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초반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 미켈슨은 버디 5개 보기 6개로 1오버파 73타 공동79위에 그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의 부진과 함께 한국선수들도 나란히 부진했다.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과 최경주(39), 앤서니 김(24. 이상 나이키골프)이 나란히 1오버파 73타로 공동79위 그룹에 머물렀고,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74타 공동104위로 부진했다. ´차세대 우즈´로 손꼽히는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로리 맥길로이(20. 북아일랜드)도 2오버파 74타를기록, 전체 143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10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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