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타고찾아준해저드에빠진클럽

입력 2009-05-12 15: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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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해저드에 빠진 클럽 구조

○특명! 클럽 구출사건

골프장 내 워터 해저드에 빠진 클럽을 찾아라!

지난 1일 경기 이천 자유골프장에서 고객이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클럽을 찾기 위한 소동이 벌어져 화제다.

인코스 7번홀(파3·124yard)에서 티샷을 하던 중, 고객이 들고 있던 9번 아이언이 손에서 미끄러져 그만 워터 해저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럴 경우, 대개는 라운드를 마치고 골프장 영업이 끝나거나, 휴일을 이용해 클럽 수거에 나서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날은 ‘인천상륙작전’을 방불케 하는 초특급 작전이 수행됐다.

현장에 있던 경기보조원의 신고로 급히 7번홀로 출동한 김덕하 과장과 홍현기 주임이 신속히 고무보트를 타고 해저드 수색 작업에 나섰다.

10분 정도 수색 작업 펼친 끝에 클럽을 발견한 구조대는, 물에 빠진 클럽의 수거에 성공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골프장 내 워터 해저드는 고여 있는 물이어서 녹조 등의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이 골프장은 철저한 물 관리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 클럽을 빨리 찾을 수 있었다.

클럽을 전달받은 고객은 “포기하려고 했는데, 골프장 측의 신속한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다”며 흐뭇해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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