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부산갈매기날다

입력 2009-05-16 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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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대 삼성라이온스 경기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1,2루 두산 김동주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박정준 솔로-이대호 투런-가르시아 솔로…롯데 4연승

○한화 1-7 롯데(사직)

롯데는 ‘왜 오늘 류현진이 안 나오지?’라고 의외로 여겼다. 가뜩이나 5일 로테이션이 안되는 류현진은 지난 등판 때 등 부상까지 겹쳐 16일로 선발이 미뤄졌다.

류현진이 안 나온 한화는 롯데의 분위기에 시작부터 휩쓸려 버렸다.

1회 박정준의 홈런을 기폭제로 2회 가르시아의 홈런, 3회 이대호의 2점 홈런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3-5번 클린업 트리오가 다 홈런을 쳐냈다.

마운드에선 선발 송승준이 6.1이닝 6안타 2볼넷을 내주고도 단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송승준은 3회 무사 2,3루와 5회 1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돌파, 2승(3패)째를 따냈다. 이대호, 가르시아가 5타점을 합작한 롯데는 4연승을 거뒀고, 김태균과 이범호가 위력을 되찾지 못한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김재호 결승2루타 두산 7연승…양준혁 빛바랜 343호
○삼성 3-5 두산(잠실)

“야구는 수비가 9할이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수비 구멍이 없어야한다고 늘 강조한다. 이날 게임도 수비에서 승패가 갈렸다.

두산은 1회초 박한이의 타구를 김현수가 넘어지며 놓쳐 3루타로 만들어준 뒤 선제점을 뺏겼다. 그러나 2-0으로 앞서던 삼성도 수비실책에 울었다.

박진만의 어깨통증으로 2회부터 유격수로 나선 김상수는 무사 1루서 임재철을 실책으로 내보내며 1·3루를 만들어줬다.

도루를 시도한 임재철이 런다운에 걸렸지만 1루수 박석민이 안일하게 대처하는 사이 3루주자 최준석이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홈을 밟았다.

이어 최승환의 우중간 동점 2루타가 터졌다. 4회에는 무사 1루서 손시헌의 유격수 땅볼을 김상수가 잡고 머뭇거리다 무사 1·2루를 허용했고, 결국 김재호의 결승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삼성은 8회 양준혁의 우월 홈런타구가 비디오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받으면서 1점을 만회했지만 4연패했다.
잠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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