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권영호국제대회첫정상

입력 2009-05-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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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월드컵A급’男플뢰레우승
세계랭킹 201위의 파란.

‘남자플뢰레의 샛별’ 권영호(24·상무)가 19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2009 SK텔레콤 월드컵 A급 펜싱대회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88위 미야케 료(19·일본)를 15-1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11월, 국가대표로 발탁된 권영호는 신장(175cm)의 약점을 힘과 스피드로 극복하고 있는 기대주. 2005-2006시즌에는 세계랭킹이 562위에 그쳤지만, 265위(2006-2007시즌), 201위(2008-2009시즌)로 매년 랭킹을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제대회 우승경험은 이번이 처음. 권영호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메달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권영호를 지도하고 있는 펜싱대표팀 김상훈 코치는 “상위랭커들이 빠지기는 했지만 미야케 역시 2008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라면서 “권영호는 스피드가 좋아 체격조건이 월등한 유럽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영호는 러시아그랑프리에 출전하기 위해 22일, 출국한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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