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공격적피칭이부족해”

입력 2009-05-3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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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프로야구 LG트윈스 대 기아타이거즈 경기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1,2루 기아 최희섭이 1타점 적시타를 맞은 LG 봉중근이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호투하고도승리못챙겼다?“핑계일뿐”…김성근쓴소리
“요즘 봉중근(사진)이 안 좋더라.”

29일 대구구장. 덕아웃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던 SK 김성근 감독이 LG 봉중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봉중근은 28일까지 3승 5패를 기록했지만 경기마다 호투하며 ‘대한민국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방어율도 2.65. 하지만 김 감독은 “잘 던졌는데 승을 못 챙겼다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며 쓴소리를 했다. 진정한 에이스라면 팀이 어려울 때 끝까지 버티고, 고비를 넘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

김 감독은 “먼저 친다는 생각으로 던져야지 그렇지 않으면 맞게 돼있다. 봉중근은 대한민국 에이스로는 괜찮았는데 올 시즌 팀 에이스로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김 감독이 지적한 봉중근의 단점은 전투적인 투구를 하지 않아 경기 초반 실점이 많다는 것. 실제 봉중근은 4월 21일 잠실 삼성전, 26일 사직 롯데전, 5월 19일 광주 KIA전에서 초반 3-5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에 반해 김광현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28일 문학 KIA전에서 7.2이닝 4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7승을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김광현이 17일 문학 KIA전 9이닝 3실점 완투승을 했지만 안타 11개를 맞은 것에 대해 “꾸역꾸역 던졌다”며 냉정하게 평가했던 김 감독은 “그런 면에서 김광현이 낫다”고 칭찬했다.

대구|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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