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K리그하이라이트]서울,광주전아픔갚을까?

입력 2009-05-3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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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맨유친선경기로일정당겨…3년만에0-1패배설욕의지활활
‘무관심 속에 뜨거운 경쟁.’

FC서울과 광주 상무의 K리그 경기가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이 경기는 당초 7월2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서울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7월24일)이 뒤늦게 결정되면서 양 팀 합의를 통해 두 달 가까이 앞당겨졌다.

축구 팬들의 관심이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에 쏠려 있는데다 K리그 나머지 팀들은 일찌감치 약 한 달간의 휴식기에 돌입한 터라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해버렸지만, 승리를 향한 두 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광주는 최근 8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2무)으로 단독 선두. 6골로 정규리그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김명중과 24일 대구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대표팀 탈락의 울분을 달랜 최성국(5골)이 공격 선봉에 나선다.

서울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는 않을 기세. 16일 포항전 결승골을 시작으로 20일 감바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4일 대전전까지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회복한 데얀이 결혼식을 위해 몬테네그로로 떠나 출전하지 못하지만 귀네슈 감독은 대표팀에 뽑힌 기성용, 이청용, 김치우를 모두 불러들이는 등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서울은 2005년 8월24일부터 지난해 8월30일까지 3년 이상 광주전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를 달리다가 3월 21일 0-1로 무릎을 꿇은 아픔도 이번에 되갚는다는 각오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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