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마오첫판부터맞대결

입력 2009-06-0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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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피겨 퀸’ 김연아(사진 왼쪽)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의 경쟁은 계속된다. 둘은 10월 15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09-2010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에서 격돌, 관심을 끈다. 스포츠동아DB

10월파리시니어그랑프리시리즈
첫 판부터 제대로 만났다.

김연아(19·고려대)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ISU가 5월 30일(한국시간) 발표한 2009-2010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시리즈별 출전선수 명단에 따르면, 김연아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에릭봉파르(1차 대회·10월15-18일)와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 열리는 스케이트 아메리카(5차 대회·11월12-15일)에 초청받았다. 1차 대회에서는 아사다와 2008세계선수권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22·이탈리아), 3년 만에 복귀를 선언한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은메달리스트 사샤 코헨(25·미국) 등이 경쟁한다.

특히,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와 아사다가 2009-2010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둘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대결하는 것은 시니어 데뷔 이후 처음.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그 해 세계선수권 1-3위 선수만 시드배정을 받는다. 김연아가 2009세계선수권에서 1위를 차지한 반면, 아사다는 4위에 머물면서 둘의 대결이 성사됐다.

김연아로서는 1차 대회 이후 한 달간의 준비기간이 있어 한결 여유가 생겼다. 체력을 보충하면서 대회 결과에 따라 기술을 다듬을 수 있기 때문. 반면, 아사다는 1차 대회 이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 대회(10월22-25일)에 바로 출전,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게 됐다.

김연아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프랑스와 미국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는데 기대했던 대로 배정이 돼 기쁘다”면서 “맞붙는 선수가 누구인지에는 신경 쓰지 않지만 프랑스대회에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프랑스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월 31일 ISU 홈페이지에 게시된 여자싱글 세계랭킹에 따르면 김연아는 랭킹 포인트 3840점으로 카롤리나 코스트너(3861점)에 이어 2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그러나 김연아가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코스트너보다 앞선 순위만 차지하면 다시 랭킹 1위에 복귀한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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