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노조결성’공회전 

입력 2009-06-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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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이사회3곳불참…결론못내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의 시즌 중 선수노조 결성 추진이 다시 한번 암초에 부딪쳤다.

임시이사회로 돌파구 마련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공전을 거듭했다. 선수협은 1일 서울 모처에서 8개 구단 대표자 모임을 열었지만 삼성 LG 두산 등 3개 구단 대표가 불참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5개 팀 대표자는 “8개 구단 대표 전체가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 다시 논의하자는 뜻만 모은 채 회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선수협 권시형 사무총장은 “시즌 중에 반드시 임시총회를 열도록 하겠다. 여기서 노조 설립에 대해 찬성이든, 반대든 선수들의 정확한 의사를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당초 이날 1·2군 등록선수 463명이 전원 참석하는 임시총회를 열어 무기명 투표로 노조 설립에 대한 찬반의견과 노조 가입 여부를 물을 계획이었지만 시즌 중 1·2군 선수가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8개 구단 대표가 참석하는 임시이사회로 대체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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