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이냐,새얼굴등장이냐!”KPGA선수권예고

입력 2009-06-02 16: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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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이냐,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금호아시아나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 아시나아골프장에서 개막한다.

5개 대회(발렌타인챔피언십 제외)를 치른 현재, 상금왕과 다승왕은 일대 혼전 양상이다. 2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명도 없는 가운데,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자 배상문(23)이 상금랭킹 선두(1억7961만원)다.

그 뒤를 이어 SK텔레콤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26·앙드레김골프·1억3562만원)이 2위에 올라 역전을 노리고 있다. 1승씩을 올린 이태규(36·슈페리어)와 강욱순(43·안양베네스트) 등도 상금랭킹 4위와 6위에 올라 이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해진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배상문이다.

지난 겨울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다가 최종예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아시안투어 등에 출전하면서 피로가 겹쳐 시즌 초반 고전했지만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 이후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2승에는 실패했지만 SK텔레콤오픈 3위, 레이크힐스오픈 8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배상문은 “샷 감각이 완전히 살아났다. 시즌 초반 불안했는데 완벽하게 감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도전할 생각이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상문이 우승상금 1억원을 손에 넣을 경우 상금왕 2연패를 위한 순항을 펼칠 수 있다.

2승 도전과 함께 또 다른 관심은 새얼굴의 등장이다.

2개 대회 연속 첫 우승자가 배출되면서 무명들의 반란이 거세다. 레이크힐스오픈에서 홍창규, 신용진(45·삼화저축은행)과 함께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박재범(27·우리골프)의 샷 감각이 한껏 물오른 상태다.

강경남(26·삼화저축은행), 김경태(23·신한은행), 지난해 우승자 앤드류 매킨지(호주) 등 실력파들의 우승 도전도 만만치 않다.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펼쳐지는 사나이들의 진검승부는 골프전문 케이블 SBS골프채널에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를 생중계(오후 2시~4시)한다. 최종 라운드는 SBS에서 오후 3시10분부터 생중계 할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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