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27개실책…자멸

입력 2009-06-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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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女단식 8강 탈락
나달 등 짐 싸…‘강자들 무덤’


프랑스 오픈은 강자들의 무덤이었다.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102위·러시아)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19위·슬로바키아)에게 덜미를 잡혔다.

오른쪽 어깨수술 이후 1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샤라포바는 27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4개 메이저대회 중 프랑스 오픈만 품어보지 못했던 샤라포바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번 대회는 이변의 연속이다. 남녀부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스페인·1위)과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8위)가 16강전에서 동반 탈락했고, 앤디 로딕(미국·6위)과 앤디 머레이(영국·3위)도 각각 16강과 8강에서 짐을 꾸렸다.

반면, 생애 첫 프랑스오픈 우승을 노리고 있는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와 디라나 사피나(러시아·1위)는 자존심을 지키며 각각 8강과 4강에 올라있다.

나달을 제치며 돌풍의 주역이 된 로빈 소더링(스웨덴·25위)은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11위) 마저 꺾고, 4강에서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12위)와 맞붙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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