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록은좋은데…“한방이아쉽다”

입력 2009-06-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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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스포츠동아DB.

3일(한국시간) 현재 추신수(사진)의 타율은 0.299다.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이날 지명타자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3할대에서 하루 만에 2할대로 떨어졌다.

올시즌 추신수의 활약은 아메리칸리그 포지션 플레이어 가운데 공격부문에서 전체적으로 상위급에 속한다. 세부적인 기록을 보면 타율 0.299(28위), 안타 56개(공동 27위), 득점 31개(공동 31위), 홈런 7개(공동 40위), 타점 31개(공동 28위), 도루 8개(공동 22위)다.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기록 가운데 하나인 OPS(장타율+출루율)도 리그 18위에 랭크돼 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약 250명 선수 가운데 공격부문이 대략 28위급 정도인 셈이다. 시즌 초반 기대만큼 잘하고 있는 성적이다.

그러나 추신수의 활약이 돋보이질 않는다데 문제가 있다.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는 게임이 두드러지지 않아서 그렇다. 홈런도 끝내기라든지, 게임을 뒤집는 한방을 쳐줘야 하는데 밋밋한 편이다. 지난 후반기에 비해서 강력한 인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성적도 부진해 빛이 안나고 있다. 2일 뉴욕 양키스전같은 경우도 인상적인 도루와 2안타로 주목을 받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올해 투아웃 스코어링 포지션, 즉 클러치 상황에서의 타격이 썩 좋지 않다. 홈런 1개, 타점 11개에 타율은 0.235다. 경기 후반에는 타율이 좋은 편이다. 0.393을 마크하고 있다.

추신수가 시즌 전 염려했던 것은 에릭 웨지 감독이 플래툰시스템을 활용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였다. 그러나 기우에 불과했다. 웨지 감독은 풀타임으로 기용하면서 체력적인 안배까지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지명타자 기용도 체력적인 안배 측면이 강하다.

추신수로서는 플래툰시스템, WBC 출전 후유증 등을 고민했지만 잘 견뎌내면서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있다. 이제는 마음껏 기량을 과시할 때가 됐다. 전반적으로 기록은 우수한 편이지만 2%%가 모자라는 그런 야구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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