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프랑스오픈男단식준결승진출

입력 2009-06-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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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로이터]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09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단식 8강에서 세계 랭킹 10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4대 메이저대회에서 총 13회 우승하며 ‘테니스 황제’로 불렸지만, 프랑스오픈에서는 단 한차례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페더러는 1세트에서 역전위기에 몰리는 등 부진했지만 2세트부터 컨디션을 되찾아 경기 끝까지 몽피스를 압도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페더러는 20회 연속 메이저 대회 준결승 진출기록도 세웠다. 프랑스오픈은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대회. 만약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통산 1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과 함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테니스 황제로 입지를 굳힐 수 있다.

페더러의 최대 라이벌이자 프랑스오픈 5연패를 노렸던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16강에서 랭킹25위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무릎을 꿇고 일찌감치 탈락했다. 페더러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에게 패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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