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다저스타디움찾은박찬호“난지금,버티고있는것…

입력 2009-06-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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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5일(한국시간) 오랜만에 찾은 다저스타디움에서 몸을 풀고 있다. 박찬호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에 오면 편안하다며 선전을 다짐했다.다저스타디움 | 문상열 통신원

“야구포기보다메이저잔류낫다불펜부진은등판기회부족때문”
필라델피아 필리스 박찬호(36)가 6개월 만에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지난 해 10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이후 처음이다. LA 다저스에서 재기에 성공한 박찬호는 오프시즌 필리스와 1년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좌절시킨 필리스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현재 박찬호는 불펜에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금지약물복용에서 풀린 좌완 J C 로메로까지 가세한데다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부진하다. 자칫 다음번 등판에도 부진이 이어질 경우 신상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 5일(한국시간)부터 다저스와 4연전을 벌이기 위해 친정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박찬호를 만났다.

-지난 해 10월 이후 다시 찾은 다저스타디움인데.

“다저스타디움에 오면 항상 편안하다. 투수들에게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구장이다.”

-LA와 필라델피아의 차이점이 있다면.

“도시는 LA가 살기 좋고 익숙해서인지 편하다. 그러나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필라델피아가 좋다.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팀이라서 그런지 LA와는 차이가 있다. 동료들끼리 서로를 위해준다.”

-이번에 가족들과 같이 왔는가.

“혼자 왔다. 가족들은 현재 뉴저지에 머물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승용차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되는 거리다. 가족들이 있는 선수들은 뉴저지쪽에 많이 거주한다. 하우스를 빌려서 살고 있다.”

-올해 매우 고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고 있는 것이 야구를 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낫다. 한마디로 버티고 있다.”

-불펜에서도 큰 차이가 없이 부진한데.

“불펜으로 내려간 뒤 선발투수들이 잘 던지면서 등판 기회를 갖지 못해 제구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속은 체크하지 않아서 지난 해와 비교해 차이가 나는지 잘 알지 못한다. 문제는 등판기회다.”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지난 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은 8일 만에 등판해 4실점했다. 현재 제구가 안되고 있는데 등판간격이 멀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해는 등판간격이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앞으로 투구감각을 찾기 위해 등판과 상관없이 불펜에서 내 나름대로 피칭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저스타디움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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