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기자의여기는두바이!]대표팀승리의‘숨은힘’있었다

입력 2009-06-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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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성향까지꼼꼼히분석음지서땀흘린‘코칭스태프’
한국은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 세계적으로도 6번째로 달성한 대기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물론 아시아라는 지리적 유리함이 작용하긴 했지만, 한국축구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러한 결과물을 받기까지 많은 준비를 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을 위해 K리그 경기장을 누볐고, 해외파 점검을 위해 비행기를 수십 번 탔다. 또한 같은 조에 속한 상대팀 분석을 위해서 각종 자료를 모으고, 필요하다면 그들이 치르는 경기를 보기 위해 엄청난 거리를 다녔다.

심지어 7일(한국시간) 열린 UAE전을 앞두고는 주심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배정된 심판이 주심을 봤던 경기 비디오까지 분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한국-UAE전 주심은 카타르 출신의 압둘라 도르 모하마드 발리데. 그는 5월 19일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포항의 조별리그 경기 주심이었다.

대한축구협회가 UAE와의 경기를 앞두고 코칭스태프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달했고, 코칭스태프는 당시 경기 비디오를 통해 심판이 어떤 스타일인지까지 분석해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코칭스태프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 준비와 태극전사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빚어낸 월드컵 7회 연속 본선진출은 그래서 더 값지다.
두바이(UAE)|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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