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허정무 감독과 포르투갈 출신의 호세 페세이루 사우디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상암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모두 발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우디는 스피드가 뛰어난 공격수 하자지와 알 카타니가 위협적이다.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은 없다.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하다가 여건이 되면 그 동안 못 뛴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호세 페세이루 사우디 감독=일단 월드컵에 진출한 한국 팀에 축하를 보낸다. 사우디가 본선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승점 4가 필요하다. 한국의 모든 선수를 파악하고 있고 팀 역시 조직력과 팀워크가 좋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우리는 한국전에서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과의 1차전은 과거일 뿐이다. 그 때는 하자지가 퇴장 당해 한국이 수적으로 우위에 있었지만, 이번에는 11대 11로 싸우기 때문에 동등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파주|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