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서-장컴백…호랑이날개달았다

입력 2009-06-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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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서재응-장성호. 스포츠동아DB

각각 KIA의 투수와 야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서른 둘 동갑내기 친구 서재응과 장성호가 부상을 이겨내고 함께 돌아왔다.

KIA는 서재응과 장성호가 전력에서 이탈한 뒤에도 꾸준히 3위를 지켰고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SK와 두산을 위협하고 있다.

투타의 핵심 전력이 빠진 상황에서 주전선수의 공백을 이겨낸 KIA는 무더위를 앞두고 두 선수가 돌아오면서 본격적인 선두다툼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문학 SK전에서 펜스에 팔꿈치를 부딪치면서 부상을 당한 장성호는 9일 목동 히어로즈전부터 다시 엔트리에 등록됐다.

장성호는 그동안 재활에 힘쓰는 한편 2군에서 떨어진 타격감 회복에 힘써왔다.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7일 2군으로 내려간 서재응은 재활프로그램을 충실히 소화해 컨디션을 100%% 되찾았다.

조범현 감독은 “주중 목동 히어로즈 3연전에서 서재응을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KIA는 경험이 풍부한 두 선수의 합류에 따라 하반기 복귀가 기대되는 이용규를 제외하면 시즌초 구상한 전력을 그대로 갖추게 됐다. 특히 그동안 빈 자리를 메우며 맹활약한 다른 선수들과 치열한 주전경쟁이 주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서재응은 당분간 유지될 6인 선발로테이션에서 한 자리를 보장 받았지만 5인 선발로 전환될 경우 양현종, 구톰슨, 로페즈, 윤석민, 곽정철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장성호는 홍세완, 나지완과 지명타자,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서재응은 주전경쟁에 대해 “불안감은 전혀 없다. 오히려 후배들이 잘 던져줘 팀이 많이 승리해 너무 고맙다. 개인적인 욕심 보다는 꼭 팀이 4강에 가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목동|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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