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과함께하는8주완성골프바로잡기④]올바른어드레스자세

입력 2009-06-10 14: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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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어드레스 자세.

올바른 어드레스 자세는 좋은 스윙을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들어온 말이지만 실제로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연습하거나 플레이하는 모습을 지켜본 결과 의외로 바른 자세를 취하는 골퍼들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마도 잦은 컴퓨터 사용과 휴대전화 통화, 사무실 근무 등으로 인해 생긴 어깨를 움츠리고 앞으로 숙이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 골프의 어드레스 자세로 이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당신의 어드레스 자세가 사진①에서처럼 구부정하다면 정확하고 파워 넘치는 스윙의 원천인 바른 회전 동작과 힘을 응축하는 코일(몸의 꼬임) 동작을 만들어낼 수 없다.

이번 주에는 연습장에서 샷 연습을 하기보다는 기본 동작 레슨을 따라하며 1주일간은 자신의 기본자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어드레스 자세를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드레스 자세를 바꿨다고 해서 당장 눈에 보이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도 어렵다. 신체 근육이 기존의 습관을 버리고 바른 자세에 적응하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조금씩 스윙이 향상되고 샷의 질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어드레스 자세 구축하는 법.


○ 올바른 어드레스 자세를 구축하는 법

우선 발은 어깨너비 정도를 유지한다. 지나치게 좁거나 넓어지지 않게 한다. 그 다음 사진②에서처럼 똑바로 서서 팔을 몸 앞 쪽으로 들어올린다. 이 때 어깨는 뒤로 펴고 팔 안쪽이 하늘을 봐야 한다.

허리는 구부러지지 않도록 쭉 펴준 상태여야 한다.

자세를 유지한 채 스프링처럼 다리를 위 아래로 움직이며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껴본 후 클럽 바닥 면이 지면에 닿을 때까지 힙을 뒤로 빼면서 천천히 무릎을 구부린다.

올바른 어드레스 자세.


이 때 양 팔뚝의 뒷쪽(삼두근)은 가볍게 가슴에 닿을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몸의 왼쪽 부분, 즉 왼쪽 골반과 어깨가 조금 높아지게 셋업한다. 그러면 자연히 상체의 오른쪽 부분에 힘이 빠지면서 왼쪽보다 아래로 기울어지는 교과서적인 어드레스 자세(사진③)가 완성된다.

중요한 것은 이 동작들을 머리가 아닌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반복 연습하는 것이다. 가능하면 거울이 있는 연습장에서 본인의 어드레스 자세를 사진과 비교해 보며 어색한 동작은 없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등이 구부러지거나, 양 무릎에 탄력을 느낄 수 없는 어드레스 자세는 스윙의 축과 궤도를 무너뜨려 일관성 없는 샷을 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다.

정아름 | 골프 방송 진행과 골프 관련 칼럼을 쓰는 골프엔터테이너.
정리|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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