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박지성맨유서제몫했다”

입력 2009-06-1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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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시즌평점7점부여-에브라·베르바토프와같아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지난 시즌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10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들의 2008-2009시즌 전체 활약상을 평가하면서, ‘워크홀릭 박지성은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고 폭 넓은 플레이로 감독의 신뢰를 샀다’는 코멘트와 함께 박지성에게 평균 이상의 평점 7을 부여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 39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컵 우승과 리그 3연패에 기여했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다.

박지성과 함께 오셔, 에브라, 베르바토프, 에반스, 포스터 등 6명이 7점을 받았고, 선수단이 뽑은 ‘올해의 선수’인 중앙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최고 평점인 9점을 받았다.

호날두와 루니, 테베스, 긱스 등 9명에게는 8점이 부여됐다. 주전 경쟁에서 박지성에게 밀린 루이스 나니가 평점 4로 20명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게 눈에 띈다.

또한 ‘박지성이 호날두와 루니에 앞서 행진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 소식과 ‘주장’ 박지성의 활약상도 크게 다뤄졌다.

이 신문은 “박지성이 지난 달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챔스리그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대표팀에서 풀어냈다”고 전한 뒤 “다음 달 있을 맨유의 방한 때까지 박지성의 재계약건이 마무리될 것이다. 박지성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되지만 4년 재계약을 하기로 구두상 합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지성 에이전트 JS리미티드 관계자는 “구두상 합의라는 건 없다. 다만 재계약 논의가 나온다면 그 시점이 선수단 휴가가 끝나는 7월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누차 밝힌 바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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