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통산119승…2이닝무실점

입력 2009-06-11 13: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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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스포츠동아 DB]

‘코리언특급’ 박찬호(필라델피아)가 통산 119승에 성공했다.

박찬호는 11일(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 2이닝을 3안타 무실점 2K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이로써 박찬호는 개인 통산 119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박찬호는 5승만 추가하면 노모가 갖고 있는 아시아인 최다승(123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이날 승리는 박찬호가 선발에서 불펜으로 위치를 바꾼 후 얻은 첫 구원승. 박찬호는 5번째 구원등판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박찬호는 이번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6.50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박찬호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팀의 6번째 투수로 등장한 박찬호는 천적 페르난도 타티스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뒤 후속 라이언 처치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찬호는 2사후 오미르 산토스와 제레미 리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2사 1,2루 위기에서 루이스 카스티요를 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0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알렉스 코라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각각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해 간단하게 2아웃을 잡았다.

박찬호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겨 놓고 페르난도 마르티네스에게 안타를 얻어 맞았지만, 데이비드 라이트가 때린 타구를 우익수 제이슨 워스가 그림 같은 다이빙캐치로 잡아 또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필라델피아는 이어진 11회초 반격에서 체이스 어틀리가 솔로홈런포를 쏘아 올려 박찬호에게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11회말 마운드에 오른 라이언 매드슨이 메츠의 마지막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 필라델피아는 5-4,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KC 로얄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의 타율은 0.290까지 하락했고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0-9로 패했다.

동아닷컴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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