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대회앞두고필요한준비와컨디션조절법

입력 2009-06-12 12: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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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

드디어 2009 하이원 국제트라이애슬론 대회가 14일 막을 올린다.

엘리트 선수들이야 워낙 많은 경험과 훈련 노하우가 있겠지만 아마추어 동호인들은 대회에 대한 경험이 적어 대회를 앞두고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를 것이다. 대회 전날 출전 선수들이 체크해야 할 사항과 준비물품, 컨디션 조절법을 철인코스 아시아 최고기록 보유자 박병훈(38·K-swiss)으로부터 들었다.

○대회 당일 준비 물품

대회 당일 날 꼭 챙겨야 되는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먹을 것이다.

쉽게 체력소진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영양바가 필수다. 장시간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 자신의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것 하나쯤은 스스로 선택해서 준비해 가야 한다. 특히 물에 타 먹는 수분 보충제와 칼로리 영양바는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에게는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 도중의 불상사에도 주의해야 된다.

특히 사이클의 경우 시합 도중에 바퀴에 펑크가 나면 경험이 많은 선수라고 해도 침착함을 잃게 된다. 다른 선수들이 옆으로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더욱더 조바심이 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타이어 교체보다 중요한 것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신속하게 그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다.

신속하게 사이클 타이어 수리를 하기 위해서는 본드가 들어있어 펑크 부위를 저절로 메워주는 자전거 바퀴 접착제 제품을 필히 챙겨야 한다. 자전거 샵에 가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다.

선택사항이기는 하지만 시합도중에 쓸 수 있는 고글도 필요하다.

특히 더운 여름철 햇빛 아래 경기를 해야 되는 선수들에게 눈을 보호해 주는 고글은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해주고 피로감을 덜어주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은 항시 고글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아마추어들도 가급적 고글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컨디션 조절법

컨디션 조절은 대회 당일의 기록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대회를 앞두고 많은 체력소진을 요하는 연습은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할 수 있다.

대회 1주일 전부터 자신만의 스케줄 표를 세워서 대회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이룰 수 있도록 짧게 훈련시간을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험상으로 비추어 봤을 때 대회 1주일 전부터 수영 종목이 시작되는 아침 7시 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생체리듬을 오전 7시에 맞추어 좋은 컨디션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수영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1주일 전부터 어느 정도 대회가 열리는 장소에서 물살 방향, 온도에 적응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일반 선수들은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기 때문에 13일의 공식 수영 훈련 때 많은 것들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영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면 그 날 하루 피로감이 몰려와 다른 운동에 소홀해 질 수 있으니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약간의 시간 투자만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보다는 사이클과 러닝 두 종목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이클의 경우 이번 대회와 같이 경사가 많은 곳에서 대회를 치를 때는 평지와 언덕을 번갈아 가며 연습하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내 경우 싸이클은 7km 구간을 설정하고 6번씩 끊어서 라이딩을 하면서 시간을 측정한다. 그런 뒤 바로 3.5Km 구간 러닝 코스를 설정하고 두 바퀴 돌며 시간을 체크한다.

많은 체력을 소진하지 않은 채로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대회를 앞두고는 많은 거리를 한꺼번에 뛰지 말고, 끊어서 훈련하면서 자신의 시간도 체크하고, 체력을 비축해 두는 것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정리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도움말 | 철인코스 아시아 최고기록 보유자 박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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